걷기, 관찰하기, 이야기하기, 그리기, 쓰기의 공통점은? 모두 선을 따른다는 점이다. 『라인스』는 이처럼 일상생활 속, 역사 속, 세계 속 어디든 존재하는 선을 탐구한다. 심오하고 창조적인 관점을 통해 과감하게 사유하는 팀 잉골드는 이 책을 시작으로 ‘선 인류학’을 전개해나간다.
모든 존재는 살기 위해 선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선들은 삶 속에서 서로 뒤엉킨다. 이 책은 선으로서의 세계와 삶에 관한 한 연구이다. 팀 잉골드는 선을 통해 생명, 땅, 바람, 걷기, 상상력 그리고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고학·인류학·심리학·생물학 등 각 분야를 넘나들며 7년여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원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6,000년의 인류 역사의 흐름을 ‘자아폭발’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현대사회 병리 현상의 근원을 과감하게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