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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7,600원, 180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4-03-27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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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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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하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건설 현장, 산업단지, 여객기, 급식조리실, 산불 현장……
다양한 노동 현장에서 마주한 취약하고, 위험하며, 불평등한 작업복

안전이 아닌, 차별과 위험을 입고 일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다

※ 제13회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보도상 본상
※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신문부문상
※ 제22회 언론인권센터 언론인권상 본상
※ 제33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상 사진·영상부문 특별상
※ 제395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 제246회 한국사진기자협회 이달의 사진보도상 스토리부문 우수상


흔히 ‘작업복’이라고 하면,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일터의 노동자들을 보호해주거나 일을 진행하는 데 편의와 효율성을 더해주는 복장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작업복은 노동자의 필수품이자 최소한의 노동 조건으로, ‘노동환경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작업복이 오히려 일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위험에 빠뜨리며, 심지어 차별에 노출시킨다면 어떨까? 만일 사람이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옷이 사람을 뒤덮어버린다면?
지난여름(2023년 6~7월) 발행된 《경향신문》의 기획기사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작업복을 화두 삼은 이런 물음을 던지며 여러 노동 현장을 취재했고, 언론계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는 해당 기획기사에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추가 취재를 보태 책으로 엮어낸 결과물이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작업복의 문제를 문자 그대로의 ‘옷’에 국한시키지 않고, 그와 함께 지니거나 착용하는 도구, 안전장비, 소품까지 포괄하는 방식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밀하게 다뤘다는 데 있다. 또한 불편한 유니폼을 강요하는 서비스산업, 그리고 남성 노동자가 표준으로 여겨지는 각종 산업/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차별을 비중 있게 다룸으로써 작업복이 ‘일터 권력’의 다른 이름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책은 크게 세 줄기로 구성된다. 총 10여 곳의 노동 현장과 그에 따른 다양한 작업복을 담아낸다. 자본주의 사회가 쏟아내는 온갖 쓰레기를 담당하는 노동자의 옷(1부 ‘오물을 뒤집어쓰는 옷’), 성차별과 각종 시선의 권력에 노출되는 여성 블루칼라 노동자와 서비스직 노동자의 옷(2부 ‘차별을 입히는 옷’), 노동의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물과 불이라는 상반된 물질 모두와 사투를 벌이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및 급식조리사의 옷(3부 ‘물불 가리지 않는 옷’)이 바로 그것이다.
무엇보다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는 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업이다. 취재기자, 사진기자, 데이터저널리즘팀, 영상 PD 등 여러 팀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던 기획기사의 특색을 살려, 책에도 풍부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각 노동자의 현장을 잘 보여주는 여러 현장 사진들을 본문에 배치했고, 작업복이라는 소재에 착안해 ‘인터넷 쇼핑몰’을 모티프로 제작한 인터렉티브 콘텐츠 역시 책 부록(‘나의 작업복’)에 담아냈다. 본문에 다 기재되지 않은 작업복들의 구체적인 규격, 소재, 가격 등의 정보를 룩북의 형태로 접할 수 있다.

※ 표지 가안에 활용한 사진은 경향신문 성동훈 기자가 촬영

편집자의 말

옷은 그저 옷이 아닙니다

누구나 한번쯤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사이즈가 작거나 불편한 신발을 신고 나갔다가 발이 까졌거나, 스타일은 멋지지만 몸을 옥죄는 옷을 입고 나갔다가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경험이요. 이것이 딱 하루의 일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만일 몸에 맞지 않는 불편한 옷과 신발을 매일같이 착용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그런 복장으로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한다면요? 
질문을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일할 때 입는 옷이 편하고 안전하며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느끼시나요? 이 책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를 쓴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은 이런 질문을 품고 여러 노동자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예상과 꽤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누군가는 작업복이 유해한 환경이나 안전사고로부터 일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한다고 토로했고, 누군가는 여성이며 소수라는 이유로 사이즈에 맞지 않는 작업복을 지급받고도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온몸으로 재난을 막아내면서도 불합리한 고용 구조 탓에 질 나쁜 싸구려 작업복을 받았고, 또 다른 이들은 유니폼을 통해 본연의 업무보다 특정한 성별 역할을 강요당했습니다.
아마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그 내용/본질이 중요하지, 껍데기인 옷 따위가 그렇게 대수냐고요. 저 역시 처음 이 기획을 접했을 때 무척 신선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작업복이라는 소재가 소환해낼 수 있는 이야기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품었거든요. 그런데 옷은 그저 옷이 아니었습니다. 일터에서 적합한 작업복을 지급받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그리고 부적합한 작업복이 노동 조건/환경을 열악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생생히 보여줍니다.
너무나 흔하고 당연해서 매일 그것을 입는다는 사실조차 의식하기 어렵지만, 작업복에는 일터의 안전, 건강, 계급, 차별, 권력 등이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노동하는 모든 이들에게, 심지어 작업복 없이 노동하는 이들에게조차 이 책을 건네고 싶습니다. 정해진 작업복이 없더라도, 일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가 입는 옷은 이미 한 벌의 작업복이 될 테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입고 있는 작업복은 어떤가요?

편집자 임세현

책 속에서

“뭐 입고 일하냐고요? 글쎄……” 사람들에게 ‘작업복’에 대해 물었을 때 첫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면 모두 할 말이 많았습니다. 누군가는 새 작업복을 받고도 예전 회사 작업복을 입고 일했습니다. 누군가는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작업복을 직접 고쳐 입었습니다. -5쪽

일터의 작업복은 우리 사회가 어디쯤 와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 사업장의 ‘표준’에서 벗어난 소수의 사람들. 재난 현장의 한가운데서 일하는 사람들. 누군가 먹을 밥을 짓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일하고 있을까요? -7쪽

하수처리는 수질 환경, 대기 환경, 전기 공사 등 각종 기술과 자격이 필요한 전문직입니다. 바라는 건 많지 않아요. 더 적절히 보상받고, 일할 때 입는 옷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39쪽

겨울에 하드 먹다가 입에 붙을 때 있죠? 장갑도 똑같아서 잘못하면 비닐에 붙어요. 어떤 분은 청소하려고 기계를 멈췄는데 고속 회전하던 칼날이 (멈추기 전) 한 바퀴를 더 도는 동안 비닐에 붙은 손이 안 떨어져서 손가락 마디가 절단되기도 했어요. -56쪽

현장에서 소수인 여성 노동자들은 불편한 점이 있어도 회사에 쉽사리 이야기하지 못한다. 그렇지 않아도 여성 노동자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려고 하지 않는 업계인데, 이런저런 의견을 제시했다가는 일하기가 더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8쪽

여성 용접사들의 목표는 오히려 단순하다. 바로 “이 악물고 끝까지 버티는 것”이다. 없는 작업복을 만들어 입었듯, 아무것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 남성들이 하는 걸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듯,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141쪽

사실 지금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엇 하나 편한 건 없어요.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것도요. 위생 때문에 하는 거죠. -242쪽

차례

 1부. 오물을 뒤집어쓰는 옷

“똥물에서 일한다고 옷도 똥색이어야 하나요?”
―하수처리 노동자

“지하에도 엄연히 일하는 사람이 있어요”
―소각처리·폐기물연료 노동자, 재활용품 선별원

“온갖 유해물질을 매일같이 손으로 만지죠”
―환경미화원

2부. 차별을 입히는 옷

“현장에서는 무조건 ‘남성이 기본’이에요”
―여성 형틀목수

“여자라고 차별받을수록 이 악물고 끝까지 버텨야죠”
―여성 용접사

“왜 여자만 유니폼을 입어야 하나요?”
―은행·호텔·패스트푸드점 여성 직원

“유니폼 때문에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도 제약받아요”
―여객기·열차 여성 승무원

3부. 물불 가리지 않는 옷

“밑창 다 빠지는 저가 신발 신고 불 끄러 갔죠”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어요”
―급식조리사

부록: 나의 작업복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취재기자 3명, 사진기자 2명, 데이터저널리즘팀 기자 2명, 영상 PD 2명으로 구성된 경향신문 기획팀.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2023)를 만들었다. 옷 한 벌을 함께 짓는 마음으로 작업복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냈다. 모두가 안전한 옷, 몸에 맞는 옷, 일에 도움이 되는 옷을 입고 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작업복 기획팀 구성원
글: 김한솔, 김정화, 박하얀
사진: 성동훈, 권도현
뉴콘텐츠(영상): 최유진, 모진수
데이터저널리즘(인터렉티브 콘텐츠): 박채움, 이수민

도서 정보



도서명: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분류: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판형: 135*200mm / 무선제본, 284쪽(예상)
출간 예정일: 2024년 5월 1일
정가: 19,800원
펴낸 곳: 오월의봄

* 표지는 가안으로, 출간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상세 제작 사양 또한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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